오바마, 연준 이사회 부의장에 옐런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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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9일 통화정책 운용에서 경기부양에 역점을 두는 온건파로 분류되는 재닛 옐런(사진)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연준 이사회 부의장에 지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함께 세라 래스킨 메릴랜드주 금융규제위원장과 피터 다이어먼드 MIT 경제학교수 등 2명을 연준 이사로 지명했다.
 
옐런 부의장 지명자는 상원의 인준을 받으면 6월말 퇴임 예정인 도널드 콘 부의장의 뒤를 이어 연준 역사상 2번째로 여성 부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옐런 부의장 지명자는 금융시장에서는 성장을 우선시하는 ‘비둘기파’ 성향의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앞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과정에서 출구전략의 속도조절과 경기부양에 역점을 둔 신중한 시장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래스킨 이사 지명자는 금융규제와 소비자보호 분야의 전문가로, 오바마 행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금융시스템 개혁과 소비자보호 정책을 연준 차원에서 전담해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다이어먼드 이사 지명자는 사회보장제도와 연금 분야의 전문가로, 연준 이사회의 정통 통화정책 전문가들과는 다른 시각과 접근법을 제시할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직후 대니얼 타룰로 조지타운대학 법과대학원 교수를 연준 이사로 임명했으며 이번에 지명한 3명의 이사가 전원 상원의 인준을 받으면 연준 이사회 구성원 7명 가운데 4명을 자신의 손으로 뽑은 셈이 된다.
 
연준 이사회는 7명의 이사로 구성되지만 지금까지는 5명의 이사만 활동하고 2명은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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