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 은행권 어닝 서프라이즈?

시중 은행지주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 밖의 호조를 보였지만 영업적 측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부문 수수료 수익의 악화와 함께 올해 초 고금리 특판예금의 이자부담이 향후 수익성 악화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요 4개 대형은행들의 순익은 대체로 전분기보다 나아졌지만 원화 총수신 증가세에 비해 총여신 증가가 떨어지는 한편 은행 부문 수수료 수익성도 떨어져 내실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의  올 1분기 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74.5% 증가한 4598억원로 집계됐다. 하지만 특별이익인 하이닉스 주식매각이익 2170억원을 제외할 경우 이자 및 수수료 등 2400억원에 불과하다.
 
이자 측면에서 우리은행은 지난 2009년 4분기에 예대금리차가 3%에서 올해 1분기 3.09%로 확대·개선됐다. 그러나 이는 금리하락시기에 대출금리를 큰폭으로 올리고 예금금리는 소폭 올린데 기인한다.
  
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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