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유명 애널리스트인 메리디스 휘트니가 미국 은행들이 2분기 실적 부진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일 블룸버그통신은 뉴욕에서 열린 블룸버그 마켓 헤지펀드 및 투자자 서밋에서 휘트니는 “미국 금융권은 1분기 소비 금융 부문이 부진한 부분을 고정자산 수입을 통해 만회했다”면서 “2분기에는 실적에서 어려움을 맞이할 것이며 이로 인해 높은 배당금 지급도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은행권이 잠재적인 수익 가능성이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당금과 관련, 금융당국이 자본 요건을 강화할 것을 은행측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어 그만큼 쉽게 빼내기가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휘트니는 “은행들은 부실대출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손실이 발생할 것이며 주택가격도 과잉공급 등의 이유로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