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가 한때 1,0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면서 장중에 10,000포인트가 깨졌다가 상당부분을 회복했지만 그래도 3% 넘게 급락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47.80포인트(3.2%) 떨어진 10,520.32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오후 2시40분께 전날보다 무려 976포인트나 급락해 9,900선대로 주저앉으면서 10,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7.72포인트(3.24%) 떨어진 1128.15로 마감했다. 이 지수도 한때 89포인트가 떨어지면서 1,077을 기록했다.나스닥 종합지수는 2,319.64로 82.65포인트(3.44%) 하락했다．
뉴욕 주식시장의 폭락 원인으로 주식중개거래인의 실수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 중개인이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프록터앤갬블(P&G) 주식을 거래하면서 ’100만(million)’을 ’10억(billion)’으로 잘못 표기하는 바람에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하락세는 한 중개인의 실수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지만,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공포감이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로 글로벌 경제가 다시 휘청거릴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게 퍼져나갔고 이에 따라 유로화에 대한 달러 가치가 급등, 상품 가격을 떨어뜨리면서 주가도 떨어뜨리는 역할을 했다.
한편 나스닥거래소는 60% 가까운 등락 사태가 벌어진 시간인 오후 2시40분부터 3시까지의 모든 거래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연합
한인은행 주가도 일제히 하락
6일 뉴욕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나스닥상장 한인은행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우선 윌셔은행(심볼 WIBC)의 주가는 전날 종가 11.11달러에서 2.43%(0.27달러)가 빠지면서 11달러선을 지키지 못하고 10.84달러로 장을 마쳤다. 나라은행(NARA)도 이날 4.35%(0.39달러)가 떨어져 8.58달러를 기록했다. 중앙은행(CLFC)은 전날종가 6.78달러에서 0.15%(0.01달러)가 떨어진 6.77달러로 장을 마감했고 한미은행(HAFC)도 이날 9.02%(0.24달러)가 하락한 2.42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