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뉴욕 주식시장에서 지난 6일 다우지수가 한때 1천 포인트 가깝게 떨어진 것과 관련 미국 주요 주식시장 대표자 회의를 소집한다. SEC는 NYSE(뉴욕증권거래소) 운영주체인 NYSE 유로넥스트의 던컨 니더라우어와 나스닥 OMX 그룹의 로버트 그레이펠드, 배츠 글로벌 마켓의 죠 래터맨 및 다이렉트 에지 홀딩스의 윌리엄 오브라이언 등 4명의 주식거래소 대표자 회의를 10일 소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SEC는 지난 6일 뉴욕증시에서의 대량 매도에 따른 주가 급락사태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후속 대책으로 주가 폭락시 주식거래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주가 급락은 한 중개인이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프록터앤드갬블(The Procter & Gamble.P&G) 주식을 거래하면서 100만(million)으로 표기해야 할 것을 10억(billion)으로 잘못 표기하는 바람에 주가가 급락, 공황을 야기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SEC측은 그러나 아직 그 원인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로, NYSE 유로넥스트의 래리 라이보위츠 운영책임자(COO)는 당일 오후 8분간 컴퓨터 자동 프로그램 거래속에 미국 증시에서 7천억 달러가 사라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거의 13억주에 달하는 주식이 2시40분 부터 10분사이 평균 6번이나 거래된 가운데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나스닥측은 이날 60% 이상 급등, 급락의 시세 변동을 보인 200개 이상 종목의 거래를 취소한 바 있다.
뉴욕/블룸버그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