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분기 모기지 차압률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분기 모기지 차압률은 4,63%를 기록, 전분기 4.58%를 넘어섰다. 사상 최고 수준이다. 1분기 모기지 체납률도 10.06%를 나타내 지난해 4분기 9.47%를 크게 웃돌았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지지부진한 가운데 가계 납부가 어려워져 모기지 체납 및 차압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모기지은행연합회(MBA)의 제이 브린크만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은 모기지 체납, 차압의 최대 변수”라며 “오하이와 일리노이, 미시간 등의 실업률은 큰 폭 상승하며 모기지 체납, 차압 증가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연중변화를 감안하지 않은 수치여서 데이타의 정확성에 문제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트에이드 그룹의 수석 경제 분석가인 제이 브링크만은 “현재 차압대란은 어느정도 안정화 되었으며 비록 연체율이 조금 올랐다 해도 이는 연중변화치를 감안치 않은 것으로 약간 과장된바 있다”며 “지금 상황이 좋다고 말할 수 없지만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경제전문가들은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로 인한 인컴감소를 차압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면서 30년 고정 이자율을 택한 주택 소유주가 주택을 차압당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고 있으며 이들이 현재 포클로져 그룹 중 상당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30년 고정 이자율을 택한 주택 소유주의 차압비율은 1분기 전체 차압비율 중 37%로 나타났는데 이는 올초 29%에 비해 8%이상 급증한 것이다. 단 그간 서브프라임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던 변동 이자율의 차압비율은 1분기 전체 포클로져 비율중 14%로 올초 27%의 조사결과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