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의류업체 한국진출 가속화

한인 의류업체들의 한국 진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인의류협회는 3일 오는 10월 21일부터 3일간 대구에서 열리는 제 9회 한상대회에서 LA지역 한인 의류업체들의 제품을 소개하는 패션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회 이틀째에 열리는 이번 특별 패션쇼는 1시간 가량 진행되며 한국 원단을 활용해 제작된 의류업체 제품이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다. 또한 패션쇼 참가업체에게는 별도의 홍보 부스도 제공돼 LA지역 한인의류업체의 한국 시장 공략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한국은 지난해 기준 연 200억 달러 규모의 패션시장이 형성돼있을만큼 주요 패션 소비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게다가 유럽, 미국과 함께 세계 유행을 선도할 만큼 이른바 패스트 패션 중심시장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어 발빠른 트렌드를 반영해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는 LA지역 한인 의류업체들의 진출시 시장 진입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LA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한인 대형 의류유통체인인 ‘포에버 21′은 한국 명동 1호 매장을 통해 매월 200여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같은 지역에 입점한 한인 의류업체들의 편집 매장인 ‘터치’역시 3개월 이라는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인지도 상승 및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어 올 하반기 서울의 현대백화점 신촌점입점을 시작으로 대형 유통 체인내 판매망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한인의류협회 케니 박 회장은 “현재 전세계 패션시장은 동일한 시차로 유행을 공유하고 있는 상태라 더이상 지역 구분의 의미가 없다”며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한 디자인과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LA지역 한인의류업계에 개척 가능한 신규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쇼 참가 문의 의류협회  (213)746-5362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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