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은행이 올해 2분기에 순손실이 예상된다면서 이에따라 배당금 지급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윌셔은행의 지주사인 윌셔뱅콥(심볼 WIBC)은 1일 2010년 2분기에 대손충당금의 추가분(provision for loan losses)과 대출에 대한 손실처리인 대손상각(charge-offs)이 늘어남에 따라 순손실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뱅콥측은 부실대출과 연체대출의 판매로 인해 대손상각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윌셔뱅콥 이사회는 이러한 크레딧비용이 당분간 계속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보통주 배당금 지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윌셔는 금융위기가 시작된 이후에도 한인은행으로써는 유일하게 배당금을 유지해왔으나 결국 2분기 손실이 나옴에 따라 배당금 지급을 중단하게 돼 이제 4대 한인은행 모두 배당금 지급을 하지 않게 됐다. 나스닥 상장 이후 줄곧 분기 순익을 기록해 오던 윌셔는 지난해 3분기에 170만달러(이하 보통주 배당 기준)의 손실을 기록해 상장 후 첫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윌셔는 지난해 4분기 320만달러의 순익을 올려 다시 흑자로 돌았으며 올해 1분기에도 240만달러의 순익을 올린 바 있다. 윌셔은행의 조앤 김 행장은 “대출 중에 부실대출로 전환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났으며 담보들의 가치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을 봤고 이러한 부정적인 면을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계속해서 문제대출에 대한 처리 작업을 과감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실대출의 판매 등 자산건전성을 높이려는 노력으로 인해 2분기에 대손상각 규모가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윌셔는 대손충당금 추가분이 제외되지 않은 순이자인컴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자본비율도 계속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윌셔의 이날 주가는 전날 종가 8.75달러에서 2.29%(0.20달러)가 하락한 8.55달러로 장을 마쳤다. 윌셔는 오는 2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성제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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