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권 지폐…확인 또 확인하세요.’ 최근 위조지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현금 취급이 많은 한인 소매업주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5일 LA타임스는 위폐 방지 업무를 맡는 연방국토안보부 산하 비밀수사국(SS)이 2009회계연도(2008.10∼2009.9)에 1억8200만달러의 위폐를 적발했다고 전했다. 이는 2008회계연도에 적발된 위폐 액수 7900만 달러의 두 배가 훨씬 넘는 큰 규모다, LA타임스는 첨단 디지털프린터가 등장하면서 프린트 기술도 갈수록 정교해지면서 식별이 아주 힘든 위폐를 누구나 손쉽게 찍어낼 수 있게 돼 이같이 위폐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위폐는 주유소와 주류판매점,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식료품점 등 현금 사용이 많은 업소를 주요 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20달러짜리 위폐가 가장 많이 적발됐고, 외국에서는 전문가들도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100달러짜리 위폐, 이른바 ‘슈퍼노트’가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연방정부는 지난 4월 위조방지 기능을 대폭 보강한 새 100달러 지폐의 도안을 공개하고 내년 2월부터 이를 발권할 예정이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