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금융보호국 수장 후보 압축

 

최근 연방 상원을 통과한 금융개혁법안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산하에 신설될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을 이끌 책임자로 어떤 인물이 선임될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CFPB는 각 정부 기관에 산재돼 있던 금융관련 소비자보호 기능을 통합한 기구인데다 관련 규정 제정과 금융회사 검사와 제재 등의 막강한 권한을 보유하게 되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미국 언론들은 17일 백악관이 CFPB의 국장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후보는 엘리자베스 워런(61) 하버드 법대 교수와 마이클 바(44) 재무부 차관보, 유진 킴멜먼(55) 법무부 반독점국 경쟁정책 담당관 등이다.

파산법 전문가인 워런 교수는 미 의회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감독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CFPB 창설을 제안한 인물로 알려졌지만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는 종종 이견을 노출하며 충돌해왔다. 이들 후보 3명은 모두 그동안 은행의 대출 관행 등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갖고 은행들과 충돌해왔기 때문에 누가 선임되건 금융권의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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