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니뱅크 이창열 행장


 ▲ 유니뱅크 이창열 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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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설립은 은행의 성장은 물론 다양한 금융사업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설립된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작은 은행이지만 금융위기 속에서도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면서 은행가에서 주목받는 시애틀 지역의 한인은행인 유니뱅크(행장 이창열)가 최근에는 지주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다시한번 관심을 끌고 있다.

유니뱅크의 이창열 행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유니뱅크는 지난해 어려움 속에서도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했을 정도로 실적면에서 우수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부실대출이나 연체대출이 거의 전무할 정도로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보여주는 은행으로 시애틀지역 한인들은 최근에서는 평가기관의 좋은 평가를 보고 스스로 찾아와 계좌를 오픈하는 백인고객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LA출신으로 한미은행을 거쳐 애틀랜타 제일은행 행장을 지낸 바 있는 이 행장은 시애틀 지역이 금융위기나 부동산 침체의 여파가 상대적으로 타 지역에 비해 크지 않아 유니뱅크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면서 그런 가운데서 원칙을 지켜 온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지주사 설립 건에 대해 이 행장은 “유니뱅크는 작지만 건전하고 실적이 좋다보니 감독국에서 파산하는 은행을 인수하지 않겠냐는 인수의사를 타진하는 일도 있다. 또  은행 인수와 함께 여러 사업 추진에 있어 지주사 설립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추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설립안이 통과하지 못했는데 필요성에 대해 주주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지 못했고 주주들도 이에대해 정확하게 이해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이 설립안을 재추진 중인데 이번에는 보다 많은 정보를 전달하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지난 주에 이미 두차례 설명회도 열었다. 주주승인을 조건으로 이미 감독당국으로부터 잠정 승인까지 받은 상태이어서 다음달로 예정된 임시주총에서는 통과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확실한 경기 회복이 이뤄지지 않아서 지주사 설립 및 타 은행 인수가 시기적으로 빠르다고 생각하지는 않냐는 질문에 대해서 이 행장은 “오히려 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파산 은행들이 많다는 점은 가슴아픈 일이지만 이들 은행의 고객을 흡수하면 은행 성장에는 큰 도움이 되고 고객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행장은 은행들이 현재 감독국의 규제가 너무 심해서 안정성을 유지하려고 하는 면이 강하고 수익성은 반대로 처진 상태인 점을 들면서 지주사를 설립해 제2금융권 사업을 할 경우 감독국의 규제를 좀 벗어나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제환 기자 

▶유니뱅크
시애틀지역의 두번째 한인은행으로 2008년 설립된 유니뱅크는 설립과 동시에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으며 비교적 많은 2200만달러의 자본금을 가지고 시작한 만큼 여러 면에서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자산이 1억4000만달러를 가진 이 은행은 특히 금융위기가 시작된 이후에도 주요 평가기관들의 평가에서 4~5스타를 받을 정도로 좋은 실적과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다. 성장 속에서 올해 1월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타코마지역에 타코마 마켓 1호지점을 오픈한 바 있으며 내년초에는 페드럴웨이 지점을 오픈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현재는 지주사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성장과 함께 최근에는 새로운 CCO 영입에 나서는 등 은행의 조직 확장 함께 펼치고 있다.
유니뱅크 본사
주소 : 16929 Hwy. 99 STE #110, Lynnwood, WA 98037
전화 : 425-275-9700
웹사이트 : www.unibank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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