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www.heraldk.com/wp-content/olddata/uploads/junk/4c505bd31019b.gif) |
▲ 부실대출 1억502만달러에서 8310만달러로 줄어 순이자인컴·순이자마진 향상 수익능력은 여전 ⓒ2010 Koreaheraldbiz.com | |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문제대출을 처분하지 않고 너무 쌓아두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는데 윌셔도 2분기에 이들 문제대출에 대한 과감한 정리를 시작한 것이다. 자본비율면에서 안정성이 있기 때문에 윌셔측은 경기 회복에 따라 상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더이상 이들 대출을 가지고 있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에 윌셔는 총 18개 약4800만달러규모의 부실대출과 연체대출을 매각했다. 이들을 처리하면서 평균 디스카운트율은 15.7%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분별로는 상업용부동산(CRE)대출이 4290만달러이고 510만달러가 상업용대출이다. CRE대출중에는 다세대주택이 1670만달러, 주유소와 세차장이 1000만달러, 호텔이 67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문제대출들이 처리됨에 따라 대손충당금도 줄어 이를 채우기 위해 윌셔는 2분기에 1분기 1700만달러의 두배에 가까운 3220만달러의 추가분을 투입했고 이로인해 실적에서 손실이 나게 된 것이다. 2분기 현재 대손충당금 총액은 전체대출의 3.72%인 9140만달러로 1분기 7960만달러(3.29%)보다 1000만달러 이상 늘었다. 대손충당금의 부실대출커버비율도 72.42%에서 101.02%로 높아졌다. 윌셔가 대손충당금을 높게 가져가는 것은 앞으로도 문제대출에 대해서 과감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과감한 대출처리로 인해 2분기 대손상각은 1720만달러로 1분기 580만달러에 비해 3배가 넘게 늘었다. 반면 부실대출은 1억502만달러에서 8310만달러로 크게 줄었고 연체대출은 3050만달러에서 3700만달러로 소폭 불어났다. 2분기 손실을 기록했지만 윌셔는 여전히 강력한 수익능력을 보였고 높은 자본비율도 유지했다. 우선 대손충당금 추가이전 순이자인컴은 2920만달러로 1분기(2860만달러)에 비해서는 2%, 지난해 2분기(2100만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39%나 상승했다. 순이자마진도 3.71%를 기록해 1분기 3.65%에 비해 향상됐다. 자본비율 중 티어1 레버리지 자본비율(Tier 1 Leverage Capital Ratio)은 9.78%에서 9.51%로, 토탈리스크자본비율(Total Risk-Based Capital Ratio)은 15.95%에서 15.17%로 각각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은 유지했다. 윌셔은행의 조앤 김 행장은 “손실을 기록했지만 순이자인컴이 크게 증가하고 순이자마진이 향상됐으며 이자비용이 감소했다는 점은 윌셔의 핵심적인 수익능력이 건재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긍정적인 면을 올 하반기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다시 수익을 내는 은행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