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손실 여전 부실 줄이기 계속

▲ 커뮤니티 강력 지원 논-타임디파짓 44%로 늘어
자산 수익률·자본 수익률 등 전 분기 보다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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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에 대한 손실처리인 대손상각(Charge off)은 3890만달러로 1분기 2640만달러, 지난해 2분기 2360만달러 보다 확대됐다. 2분기말 현재 대손충당금 총액은 1억7670만달러로 1분기 때 1억7780만달러에서 줄어들었다.
 
이처럼 1분기에 비해 2분기에 대손상각이 커졌음에도 대손충당금 추가분을 적게 쌓아 총액이 줄어들었으나 대손충당금이 총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6.63%에서 7.05%로 커졌으며 부실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의 커버비율도 67.81%에서 72.96%로 늘었다. 대손충당금이 커버할 수 있는 비중이 커짐에 따라 추가분을 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부실대출이 감소한 것도 한몫을 했다. 한미의 부실대출은 1분기에 2억6220만달러였으나 2분기에는 2억4210만달러로 2010만달러가 감소했다.
 
부실대출을 부분별로 보면 부동산관련 대출이 37.8%를 차지하고 C&I대출이 62.2%를 차지했다.
 
한미의 유재승 행장은 “부실대출 처리에 있어 특히 부동산 분야는 차압이 되기 전에 과감하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는 순이자마진에서는 향상됐고 특히 논-타임디파짓(Non-time Deposit))에서 증가를 보여 긍정적이다.
 
우선 순이자마진은 2분기 3.56%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2분기 2.49%에 비해 1.07%p 증가한 것이다. 또 올해 상반기 6개월동안의 순이자마진은 3.62%를 보였는데 이 또한 지난해 같은기간 2.49%보다 1.13%p 증가한 것이다.
 
논-타임디파짓의 경우 지난해 2분기 10억6000만달러에서 올 2분기에는 11억4000만달러까지 증가하면서 전체 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2%에서 44% 로 커졌다. 이는 커뮤니티가 한미에 대해 아주 강력한 지원군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미의 브라이언 조 CFO는 “높은 이자의 CD가 낮은 이자로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브로커드 디파짓도 1년전에 비해 크게 줄고 있다”면서 “브로커드CD의 경우 2분기에 6300만달러나 처리를 했고 이제 더이상 브로커드 CD는 취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수익률(ROA)과 자본수익률(ROE)은 -3.94%와 -132.31%로 전분기에 비해 각각 2.56%p와 16.71%p씩 향상됐고 효율성(Efficiency Ratio)도 76.37%에서 75.11%로 좋아졌다.
 
자본비율 중 티어1 레버리지 자본비율(Tier 1 Leverage Capital Ratio)은 5.68%에서 4.99%로, 토탈리스크자본비율(Total Risk-Based Capital Ratio)은 7.81%에서 7.35%로 각각 줄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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