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주 청약과 일반주 공모를 통한 증자를 성공적으로 마감한 한미은행이 증자규모가 당초 최고 목표치인 1억200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은행의 지주사인 한미파이낸셜은 27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증자내용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미는 기존주주들을 대상으로 한 권리주 청약을 통해 4730만달러를 모았고 일반주 공모를 통해서는 7270만달러를 증자함으로 최대 목표치인 1억2000만달러 증자 목표를 달성했다. 증자에 참여한 투자자는 기관을 포함해 총 500여명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당초 예상인원 보다 적은 것으로 백만달러 단위의 고객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청약액을 신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의 유재승 행장은 “어려움에 빠진 한미를 위해 너무나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져 줌으로써 성공적으로 증자를 마무리했다”면서 “이는 커뮤니티 투자자들이 한미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것으로 생각하며 한인 커뮤니티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증자액은 감독국의 요구사항인 1억달러 자본확충에 쓰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은행은 지난해 11월 2일자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라는 ‘증자명령(Final Order)’을 받은 바 있으며 이에 따라 7월말까지 자본비율 9%(자본금 1억달러 증자)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 우리금융과의 인수추진 중인 한미는 지난달 11일부터 기존주주에 대한 권리 청약과 신주공모를 통해 증자에 나섰으며 지난 6일 권리주 청약을 마감했고 지난 21일 일반주 공모까지 최종 마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의 증자에 청약 신청액은 목표치를 초과했으나 한미가 증자 공시에 1억2000만달러로 최대치를 공시했기 때문에 늦게 투자 결정을 한 투자자나 기관은 참여를 하지 못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성제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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