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항공사 응급처리’우왕좌왕’

국적항공사의 기내식을 먹다 목에 생선 가시가 걸려 승객이 응급 수술까지 받는 소동이 벌어진 사실이 8일 뒤늦게 알려졌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모 국적항공사의 인천발 시카고행에 탑승한 미국 유학생인 류모씨는 기내식으로 제공된 생선살 요리를 먹다가 음식속에 있던 가시가 목에 걸렸다.
 
의료진이 없는 상황에서 승무원은 밥을 삼켜 가시를 내려보내는 ‘민간요법’대로 빵을 삼켜보라고 권유했지만 소용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류씨는 당일 오후 6시30분경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 도착해 인근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고 1인치 가량의 크기 가시를 제거했다.
 
하지만 류씨가 공항에 내려 바로 이동한 곳은 관련 의료시설이 아닌 방역신고센터로 가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연출, 해당 항공사의 위기대처 메뉴얼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경준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