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주 한인은행 금융위기 졸업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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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남가주 한인은행들이 올해에도 큰 실적에서 변화를 주고 있는 것과는 달리 타주에 본사를 둔 한인은행들 대부분은 올 상반기에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각 은행들이 감독당국에 제출한 분기영업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타주 소재 11개 주요 한인은행들 중 단 한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올 상반기에 흑자를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면에서는 남가주 한인은행들에 비해 작지만 이들 은행들은 나름대로 금융위기를 잘 헤쳐나가고 있는 셈이다. 
 
LA에서도 지점을 가지고 있는 유나이티드센트럴뱅크(텍사스)의 경우 올 2분기에 448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해 올 상반기 총 610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파산한 뮤추얼뱅크를 인수한 뒤 영업이익과 인컴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이 은행은 올들어서도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다만 대출이 1분기에 비해 2분기에 소폭 상승했지만 자산과 예금은 나란히 감소했다.
 
일리노이주 소재 포스터뱅크와 조지아주 소재 퍼시픽인터내셔널뱅크도 각각 올 상반기에 113만달러와 208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1분기에 9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햇던 조지아주 퍼스트인터콘티넨탈뱅크도 반전에 성공하면서 2분기에는 47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워싱턴주 소재 퍼시픽인터내셔널뱅크와 유니뱅크도 나란히 1,2분기 연속 순익을 기록하면서 상반기에 각각 48만달러와 43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특히 최근 지주사 설립이 확정된 바 있는 유니뱅크는 올해 첫 지점 오픈에 힘입어 예금 1억달러를 돌파했다.
 
11개 은행 중 유일하게 올해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하와이주 소재 오하나퍼시픽뱅크는 1분기 7만달러 손실에 이어 2분기에도 15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오하나퍼시픽은 지난 5월1일 LA지역에서 큰 경험을 가진 제임스 홍 행장을 신임행장으로 맞은 뒤 체재 정비 과정에 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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