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활용기업, 서부지역 진출

한국의 PET병 재활용 기업이 미국 서부지역에 진출한다.
 
각종 PET병을 재활용해 재생 PET 플레이크(Flake)와 화이버(Fiber)를 생산하는 금호섬유공업(대표 강호관)이 LA에 첨단기술을 적용한 리사이클링(Recycling) 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LA시(CRA/LA), KOTRA와 공장설립에 관한 LOI(Letter of Intent)를 11일 체결한다.
 
최근 자원 재활용 및 친환경 수익사업 확보 차원에서 화학섬유업계의 관심분야로 대두하고 있는 재생 플레이크와 화이버는 자동차용 내장재, 건축용 흡음재, 단열재, 쿠션용 충진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어 새로운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주에서 수거되는 PET 병은 상당수가 중국 등 해외로 보내진 후 제품화돼 미국으로 재수입되고 있어 금호섬유공업의 투자진출이 그린산업 육성을 통한 고용창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LA시측은 기대했다.  이번 LOI체결을 통해 LA시는 금호섬유공업에게 안정적인 PET병 확보지원과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며 KOTRA는 금호섬유공업이 조기에 투자진출할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금호섬유공업은 1단계로 재생 PET 플레이크 공장을 설립하고 2단계로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재생 PET화이버(원사)생산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KOTRA LA KBC 윤원석 센터장은 “금호섬유공업은 기존 공법과 달리 자체 개발한 친환경 생산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폐쓰레기 처리 비용이 높은 캘리포니아 내에서도 비교우위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 중소기업의 재활용 기술이 미국에 처음으로 선보인다는 것 외에도 환경기준이 가장 높은 캘리포니아로 진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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