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 더블딥 빠지면 주택값 최대 20% 하락”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경우 집값이 최대 20% 하락하며 2012년까지는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무디스가 9일 전망했다.
 
무디스 어낼리틱스 간부인 첼시아 첸은 이날 언론에 공개된 지난 6일자 보고서에서 미국이 더블딥에 빠질 확률이 약 5분의 1에서 4분의 1로 높아졌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첸은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5%에서 3%로 떨어지는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집값이 5%가량 주저앉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미 경기 회생의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다”면서 “소비, 주택, 제조와 함께 가장 중요한 고용시장도 최근 몇주간 (더욱)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20개 대도시를 기준으로 산정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2006년의 피크 때에 비해 29%가량 하락했다. 지수는 지난해 4월 바닥을 친 후 5.1% 반등하는데 그쳤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기존 주택 판매는 지난 6월 바닥을 쳤다.
 
계약 감소는 거래당 최대 8천달러의 세 혜택을 부여하던 주택구입 지원책이 지난 4월말로 종료되면서 더욱 두드러졌다.
 
모건 스탠리의 지난달 29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주택 시세의 더블딥은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지난 5월 시작됐으며 뉴욕은 가격이 바닥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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