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행장 유재환)이 올해 1분기 실적을 일부 수정발표했다.
　
중앙은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증자 때 청약받은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주가 시세차익으로 인한 회계상 2900만달러의 손실을 반영, 1분기 실적을 일부 수정한다고 밝혔다.　중앙은 주당 1000달러에 청약한 7만3500주 우선주가 지난해 12월 29일 주당 3.75달러의 보통주로 전환됐는데 당시 실제 종가는 5.23달러여서 약 2900만8000달러의 시세차이가 있었다면서 이 차액을 1분기 주당 순이익에 회계상 반영했다. 하지만 1분기 중앙의 순익(Net income)은 280만달러로 변함이 없으며 다만 보통주 배당 기준 손익이 주당 10센트 순익에서 주당 1.27달러 손실로 바뀌게 됐다.
　
이에 대해 중앙의 유재환 행장은 “회계상의 문제이지 실제 순익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이며 주주들의 에퀴티에도 전혀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더글러스 고다드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순익이나 자본금, 자본비율 등 근본적인 은행의 재정 수치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강조하면서 “외부 회계감사기관을 이번에 KPMG로 바뀌면서 증자관련 회계상의 오류가 발견, 이를 이번에 반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