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의 직원수가 올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남가주에서 영업하고 있는 한인은행 12곳 중 지난해말 보다 현재 직원수가 증가한 은행이 9개나 되는 등 올들어서 한인은행들의 직원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말 현재 12개 한인은행들의 풀타임 직원수는 총 2349명으로 13개 은행(아이비은행 포함)이 있던 지난해 4분기 2351명에 비해서는 2명이 적은 수치다. 하지만 아이비를 제외하고 12개 은행만 비교하면 지난해말 현재 2273명에서 76명이나 늘어난 것이며 올 1분기 2283명과 비교해도 66명이 늘어난 것이다. 아이비은행을 포함한 13개 은행의 1분기 직원수는 2365명으로 지난해 말 2351명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해 2분기 대비로 아직 직원수가 적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올들어 직원수 증가세는 확실히 눈에 띠게 나타나고 있다. 2007년말 2850명을 넘기도 한 한인은행들의 직원 수는 금융위기 발발 이후 은행들이 어려움에 빠지면서 할수없이 인원감축에 들어갔고 지난해에도 계속 직원 수는 줄어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은행들이 영업정상화를 위해 그리고 늘어난 업무로 인해 채용에 나서면서 서서히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나스닥상장 4대 은행은 모두 지난해 말 대비로 직원이 늘었다. 윌셔은행은 지난해 말 400명에서 2분기말 현재 416명을 늘어났다. 한미은행과 나라은행도 각각 올해 2분기 현재 471명과 347명을 나타내 지난해 3분기 인원 수준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해 초반까지 200명이 넘는 직원을 가진 바 있는 중앙의 경우 2분기에 아이비 직원 29명이 흡수되면서 다시 300명이 넘는 직원을 가지게 됐다. 아이비 직원을 제외하더라도 중앙의 직원은 올들어 14명이 늘어난 셈이다. 한미은행 인사팀의 그렉 김 부행장은 “올들어 직원채용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해 채용이 아예 동결이었던 것에 비하면 많은 변화가 있는 것”이라면서 “전체 은행차원에서 공채를 하거나 채용공고를 내는 식은 아직 하지 못하지만 은행의 전략에 따라 채용을 하거나 비는 자리가 있는 경우 이를 채우기 위한 채용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증자 이후 대출 쪽으로 충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있어 대학생 트레이니 등에 대한 준비는 늘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커먼웰스 은행의 케이티 이 부행장도 “현재의 상황은 그동안 빠져나간 직원들을 보충하는 단계로 볼 수 있다”면서 “그동안 채용을 하지 않은 관계로 중간에 갭이 생겨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며 타 은행에서도 인력을 끌어오기 보다는 자체적으로 직원 양성하는 쪽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제환 기자
▶은행 취업은 어떻게?
대부분 현 직원 추천 가장 많아 은행 웹사이트 채용 안내 체크
현재 은행들이 채용 문을 열고는 있지만 대대적인 채용공고를 낼 수 있는 입장은 아직 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은행 취업을 위해서는 각 은행의 지점 및 본사의 각종 공고와 홍보물, 그리고 웹사이트에 꾸준히 관심을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은행에 취업에서는 대부분 현재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 추천을 통해 이뤄지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신규채용의 경우 각 은행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늘 채용관련 안내를 하고 있다. 특히 채용관련 페이지에는 수시로 은행이 필요한 분야 및 자격들이 업데이트 되고 있고 인사팀의 팩스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지원서를 제출하면 인사팀이 검토 후 채용 시기에 맞춰 채용을 하게 된다. 한 은행의 인사 관계자는 “늘 채용이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계속 들어오는 지원서를 모아 두었다가 채용을 해야하는 시점이 되면 이들을 모두 검토해 후보자를 추려서 인터뷰를 통해 채용까지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각 지점의 경우 자체적인 심사를 통해 직원을 채용하기도 한다. 이 경우 대부분 지인을 통한 것이지만 때론 본사에 접수된 지원서를 통해 지점에 후보자를 알려주고 이를 지점이 직접 인터뷰하는 경우도 많다. 은행들이 빠른 업무 투입을 위해 경력자를 선호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 인력시장에서는 그동안의 감원 및 채용 동결로 인해 적당한 경력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은행들은 자체적으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신규채용도 많이 추진하고 있다.
성제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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