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eraldk.com/wp-content/olddata/uploads/junk/4c7e8463defc8.gif) |
ⓒ2010 Koreaheraldbiz.com | |
은행을 비롯한 미국내 금융기관들이 올해 2분기에 총 216억달러의 순익을 올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발표한 분기별 뱅킹프로파일에 따르면 FDIC보증 상업은행(Commercial Banks)과 저축기관(Savings Institutions)들은 2분기에 총 216억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쉘라 베어 FDIC 의장은 “최근 3년래 가장 좋은 실적이고 3개 은행 중 2개 은행이 순익을 기록한 셈”이라면서 “경제상황이 상반기같다면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수익성을 유지하고 대출을 위한 자본력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216억달러 순익 기록 = 올해 2분기에 FDIC보증 금융기관들이 올린 순익은 216억달러다. 이는 지난 1분기 180억달러 순익에 비해 36억달러나 늘어난 것이며 1년전 44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년사이 큰 폭으로 수익성이 좋았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2분기 순익규모는 지난 2007년 3분기에 287억달러의 순익을 올린 이후 최대 규모의 순익이다. 2분기 순익을 올린 금융기관은 전체 7830개 중 6247개이며 나머지 1583개 기관은 손실을 기록했다. 손실을 기록한 기관의 비중은 20.2%로 전분기 18.7%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베어 의장은 “금융계가 힘을 다시 찾아가고 있으며 수익이 늘고 자산건전성도 나아지는 등 전체적으로 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수익성이 아직도 정상적인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수익을 내지 못하는 은행, 파산은행, 그리고 문제성 은행의 수도 높은 숫자를 보이고 있는 등 금융계가 직면할 도전들은 아직 많이 있다”고 올 하반기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 대손충당금 = 금융기관들의 이러한 수익성 향상은 대손충당금 추가분(Provision for loan and lease losses)을 적게 가져간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2분기 총 대손충당금 추가분은 403억달러로 이는 2008년 1분기 이후 최저치다. 또한 전분기 515억달러에 비해 110억달러이상 줄어든 것이며 지난해 2분기(674억달러)에 비해서는 271억달러나 감소한 규모다. 대손충당금 총액도 2006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2분기에 62.1%나 되는 금융기관들이 대손충당금 총액을 늘렸으나 대형기관들이 큰 폭으로 이 규모를 줄임에 따라 전체 합계는 2513억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118억달러가 감소했다. 총대출에서 대손충당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3.50%에서 3.40%로 줄었다. 감소는 했지만 이 비율은 여전히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이에대해 베어 의장은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금융기관들로 하여금 높은 대손충당금 비율을 유지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은행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예의주시하고 높게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순이자 마진 향상 = 2분기 순이자인컴(Net Interest Income)은 1075억3421달러로 1년전에 비해 8.6%(85억달러)가 늘었다. 전체 금융기관 중 70%정도가 1년전에 비해 순이자인컴이 늘었고 60%가량은 순이자마진(Net Interest margin)이 향상됐다. 반면 전체 금융기관 중 52.1%가 비이자비용(Noninterest expense)이 1년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전체 비이자비용 규모도 1년전에 비해 15억달러가 줄었다. ▶ 대손상각 감소 = 2분기 순대손상각(Net Charge-offs)의 총 합계는 490억달러. 이는 지난해 2분기 보다 2억1400만달러 정도가 줄어든 것이다. 특히 순대손상각이 줄어든 것은 지난 2006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 부실대출(Noncurrent Loans) 감소 = 90일이상 연체되거나 ‘nonaccrual’상태인 부실대출(Noncurrent Loans)은 3858억달러로 2분기에만 약 196억달러 규모가 줄었다. 이는 2006년 1분기이후 4년만에 첫 감소다. 30일에서 89일이 연체된 대출 규모도 1252억달러로 1분기 1441억달러에서 189억달러가 줄었다. 이로써 대손충당금이 커버할 수 있는 부실대출의 비율도 64.9%에서 65.1%로 향상됐다. ▶ 자산, 예금, 대출은 감소세 = 금융위기 이후 줄곧 줄어들다 올해 1분기 잠시 증가세를 보였던 FDIC보증 기관들의 총 자산과 대출은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2분기 현재 총 자산은 13조2206억달러로 1분기 13조3566억달러에서 소폭 감소했고 대출도 7조3953억달러로 1분기 7조5027달러에서 1073억달러가 줄었다. 올 1분기에도 감소한 바 있는 예금은 2분기에 9조1410억달러를 나타내 올들어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