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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미국은행들의 분기실적이 계속 향상되고 있지만 ‘문제성 은행(problem bank)’의 증가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2분기 현재 800개를 넘어섰다. 따라서 파산은행 수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1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부실이 심화돼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문제성 은행으로 분류된 은행의 수는 2분기 현재 829개로 1분기말 현재 775개에서 또 54개가 더 늘었다. 이는 928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993년 1분기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4분기말 현재 702개로 700선을 돌파한 문제성 은행 수는 6개월만에 다시 100개 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또한 지난해 2분기 416개였던 것과 비교해도 1년사이 두배에 가까이(413개)가 늘어난 것이다. 문제성 은행의 수는 금융위기가 시작되면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2008년 2분기까지만해도 117개에 불과하던 숫자는 지난해 1분기 300개를 넘어섰고 다시 지난해 2분기에는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대비 증가폭은 올 2분기가 54개로 지난해 4분기 150개, 3분기 136개, 그리고 올해 1분기 73개에 비해 줄었다. 그리고 이들 은행의 총자산 합계도 1분기 4310억달러에서 2분기에는 4030만달러로 280억달러가 줄었다. 문제 은행의 수가 증가하는 것은 앞으로 파산으로 이어질 은행의 수가 많은 것을 의미하므로 이미 118개를 기록하고 있는 올해 파산은행의 수는 200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