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또 사상최저… 하락 언제까지?

모기지 금리가 또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이자율이 과연 어디까지 떨어질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모기지은행협회는 1일 지난달 27일 마감한 8월 마지막 주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전주 4.55%에서 내린 4.4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5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 역시 전주 3.91%에서 또 떨어진 3.88%까지 내려갔다.
 
이로서 모기지 금리는 지난 9주간 무려 8주나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단 1년 ARM 만은 전주 6.84% 에서 0.11 포인트가 오른 6.95%를 기록했다.
 
이처럼 모기지 이자율의 하락세가 지속되자 이제 모기지 업체와 주택 구매자 및 소유주들은 과연 모기지 금리가 어디까지 떨어질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 및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이런 낮은 금리가 최소한 올해 말까지는 계속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인타운 모기지 업체 렌딩 웍스의 웨인 장은 “현재 국채수익률이 계속 하락하고 여기에 각종 렌더의 기준 강화로 인해 모기지 채권의 리스크가 줄어든 점, 그리고 오바마 행정부의 예상과 달리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부동산 경기를 예로 들면서 이상황에서 모기지 이자율이 오를 경우 또다른 경기 침체가 닥칠 것을 염려한 미국 정부가 모기지 이자율을 낮게 유지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웨인장은 이어서 “올해 말까지는 현재 금리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약 0.1~0.2 포인트 사이에서 금리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가 내후년은 되어야 상승기조로 돌아설 것 같다. “고 조심스런 예상을 내놓았다.
 
또다른 모기지 업체 하버드 모기지의 브라이언 주 대표 역시 현 시세가 최소 연말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단 현재 보다 금리가 더욱 떨어질 경우 2차 모기지 시장의 노트가 팔리지 않는 역효과가 생길 수 있어 하락 하더라도 그 폭은 극히 미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10월부터 미국의 대형 렌더들이 새도우인벤토리의 대방출을 시작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추가 집값 하락이 일어날 수 있다며 이 경우 주택판매 수는 늘 수 있으나 금리는 주택 판매 수를 늘리기 위해서라도 현재 시세로 유지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모기지 하락세가 지속되자 지난주의 모기지 신청률은 전주보다 2.7 % 상승했으며 재융자 역시 소폭 상승해 전체 모기지 신청 수의 82.4% 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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