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징 비용 37% 급등… 주택구매자’한숨’

최근  전국 평균 37% 나 치솟은 클로징 비용에 대한 주택 구매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경제전문지 뱅크레이트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모기지 대출 금액을 20만 달러 빌린 경우 평균 클로징 비용은 3741달러로 지난해 2739달러에 비해 37%나 올랐다. 특히 한인 거주비율이 높은 샌프란시스코와 LA 는 이보다 더욱 높은 46% 와 54%의 상승률을 나타내 미국내에서 클로징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도시 중에 하나다.
 
이처럼 클로징 비용이 오르자 주택 구매자들은 현재 강화된 융자 기준으로 인해 론 빌리기도 어려운데 클로징 비용마저 상승해 주택 구입이 더욱 힘들어졌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최근 예상보다 치솟은 클로징 비용으로 인해 입주하면서 구입하려 했던 가전 제품 및 집안 수리를 포기했다고 밝힌 한 한인은 “렌더 측에서는 연방주택도시개발국의 예상 클로징 비용 (Good -Faith Estimate, 이하 GFE 규정 의무화 탓이라며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결국 주택 구매자의 부담만 늘었다”며 “은행이나 모기지 업체가 본인들의 이득만 챙기려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렌더와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세분화됐던 부문이 통합되면서 바이어 입장에서는 오히려 그간 문제됐던 숨은 비용에 대한 오해가 없어졌다”며 “규정 강화로 인해 이를 담당하는 직원 고용 및 인스펙션, 감정 등 추가 비용이 는 탓에 클로징 비용이 상승은 불가피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타운내에서 모기지 업체를 운영하는 한 한인은 “전에비해 오히려 일은 늘어난 반면 수입에는 별 차이가 없다”며 “하지만 고객들이 마치 우리가 뒷 돈을 챙기는 것처럼 의심하는 눈초리를 보내 곤혹스럽다”고 한숨지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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