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 차압률 1년새 2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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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주택차압률이 1년전에 비해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압주택 전문 조사기관인 리얼티 트랙이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미 전역에서 차압된 주택매물 수는 9만 5364채로 전월 대비 3% 증가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하면 무려 25 %나 상승한 수치다. 지난 8월 차압 관련 경고를 받은 주택의 수는 전국 33만 8836채로 이는 전월대비 4% 상승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5% 하락한 수치로 이를 환산하면 미국내 주택 381채 중 하나 비율로 차압위기에 처해있는 셈이다. 지난 8월 경매 매물로 나온 주택의 수는 전월 대비 9%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2% 늘었다.
 
한인들의 거주 비율이 가장 높은 남가주 지역에서는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차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8월 차압주택 수는 7039채로 이는 주택 109채당 1채가 차압상태임을 의미한다. 이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리버사이드의 지난 8월 차압률이 7월 대비 0.5%, 전년 같은 달 대비로 31% 감소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차압률이라고 걱정하고 있다.가주 전체의 차압과 차압 관련 경고장 수는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6만 6143채로 주택 194채당 1채 비율로 차압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단, 이는 전월 대비 3%, 전년동월 대비로는 25% 낮은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에서 차압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여전히 네바다주로, 주택 84채중 1채 비율로 차압률을 나타내 전국 평균 차압률에 비해 4.5배나 높았다. 플로리다와 애리조나가 뒤를 이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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