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렌더가 차압 직전 반드시 필요한 서류 검사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일부 케이스에서는 차압절차가 중단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앨리 파이낸셜의 지맥 모기지(GMAC Mortgage) 사의 제프리 스테판 매니저는 최근 약 1만여건의 차압 서류에 사인하면서 서류 최종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시인했다. 이는 지맥 사 이외의 대형 렌더들도 마찬가지로 제이피 모건이나 원 웨스트 등에서도 차압서류 제출 이전 최종 서류 점검을 거치지 않는 케이스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 소유주를 대변하는 변호사단체 아이스 리걸 그룹 측은 “렌더들이 최종 서류 점검을 실시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으며 이로 인해 잘못된 서류가 제출되는 경우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들이 밝힌 실례를 보면 원웨스트의 에리카 존슨 부사장은 지난 2009년 약 750건의 차압관련 서류를 최종 점검없이 사인했으며 체이스 홈 파이낸스의 베스 코렐 수퍼바이저도 같은 회사 8명의 매니저와 같이 약 1만 8000건의 서류를 최종 확인 없이 사인했다. 아이스 리걸 그룹의 더스틴 잭스 변호사는 “서류에 최종 사인조차 하지 않은 사람들의 서류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며 렌더들의 무성의한 자세를 비판했다. 미국내 각 주법에 따르면 렌더들은 차압 서류를 제출하기 이전 이들 서류에 대해 책임자가 반드시 최종 확인을 실시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서류에 이상이 없을 때에만 사인하도록 정해져 있다. 렌더들은 이같은 행정상의 오류는 올해 말까지 해결할 것이며 이로 인해 억울하게 주택이 차압된 경우는 아직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표가 나오자 국책모기지업체 페니매와 프레디 맥도 모든 서류를 다시 검토할 것이며 문제 해결 이전까지는 차압절차를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최한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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