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뮤추얼 파산 2주년 미국내 은행 279곳 폐쇄

2년 전인 2008년 9월25일 미국의 저축은행 워싱턴 뮤추얼이 JP모건으로 매각됨으로써 은행중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도산 사례로 기록됐다.
 
그때까지 최대규모였던 지난 1984년의 콘티넨탈 일리노이는 자산규모가 워싱턴뮤추얼의 7분의 1에 지나지 않았다.
 
그로부터 2년 동안 미국에서는 무려 279개의 은행이 파산했다.
 
이는 앞서 6년간 36개의 은행이 무너진 것과 비교하면 급격히 늘어난 숫자다.
 
지난 24일에도 2개의 은행이 파산했고, 지난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 파산 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분류하는 ‘문제은행’의 숫자가 지난 2분기 829개로 6% 늘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투자은행인 키페, 브루예트 앤드 우즈의 전망을 인용해 이런 파산과 합병 등으로 인해 미국의 은행 숫자가 현재 7932개에서 10년 뒤엔 5000개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렇게 은행 수가 줄어들면 대출 축소와 일자리 감축, 금융시장의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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