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금융권 2억달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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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금융기관들을 통한 LA지역 SBA융자가 지난 2009~2010 회계연도에 2억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은행 중에서는 중앙은행이 가장 활발하게 SBA융자를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중소기업청(SBA)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일 시작돼 지난달로 마감한 2009~2010 회계연도에 LA지역에서 승인된 SBA융자액 규모는 총 10억6462만달러, 건수로는 2201건이었다.
 
이 가운데 은행과 팩토링회사 등 12개 한인 금융기관을 통해 처리된 융자 규모는 1억9959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승인 건수에서도 438건이 한인 금융기관을 통해 이뤄졌다.LA지역에서 지난 회계연도에 SBA융자를 한 금융기관이 총 129개인 것을 감안하면 한인 금융기관의 비중은 0.5%에 불과하다. 한인금융기관들은 승인건수에서는 전체의 19.9%, 금액규모로는 18.7%를 차지해 내용적인 비중은 높게 나타났다.
 
SBA에 주력하던 아이비은행을 인수한 중앙은행은 총 166건을 처리, 웰스파고(212건),  JP모건체이스(199건)에 이어 전체 3위에 올랐다.
 
중앙은행은 금액면에서도 5,655만달러로 전체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3분기까지는 144건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4분기 22건이 추가됐으나 3위였던 JP모건체이스가 4분기에만 68건이 늘어나면서 3위가 됐다. 하지만 금액면에서 중앙은행은 JP모건에 비해 거의 3배에 가까이 많아 건당 융자규모가 많았음을 나타냈다.
 
3분기까지 7위였던 윌셔은행도 총 90건(3517만달러)을 기록해 한계단 올라선 6위를 기록했다.
 
태평양은행은 52건(3095만달러)으로 12위에 랭크됐다. 한인팩토링업계의 선두주자인 종합금융회사 하나파이낸셜은 28건(2267만달러)으로 3분기와 변동없이 16위를 유지했다. 오픈뱅크(구 FS제일은행)는 4분기에 14건이 추가돼 총 24건을 기록, 3분기 35위에서 1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한미은행이 20건으로 24위, 나라은행(28위, 18건)과 커먼웰스은행(18건, 29위)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SBA융자 전체 30위 이내의 한인 금융기관수는 3분기까지 7개 였으나 8개로 늘어났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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