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리모델링 투자 인기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면서 차압매물이나 경매를 통해 저가 매물을 구입한 후 리모델링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주로 유태계 부동산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방법으로 공동투자자금을 마련해 은행 REO나 경매 등에 나온 매물들을 파격적인 저가로 대량 구매하는 방식이 이미 작년부터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시장가격의 3분의1 또는 절반 정도의 싼 가격에 구입해 바로 간단한 리모델링을 통해 되팔거나 용도 변경 등을 통해 적지않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여유자금이나 공동투자를 이용한 자금들이 저가 부동산 사냥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요즘같은 부동산 침체기일수록 은행 REO나 경매 매물 중에 의외로 좋은 부동산을 찾기가 쉽기 때문이다. 당장은 별로 볼품없는 부동산이지만 저가에 구입해 주변 입지나 상권에 맞게 리모델링하면 얼마든지 새로운 수익성 부동산으로 바꿀 수가 있다. 더구나 저금리 정책이 지속되면서 은행에서 제공하는 저이자를 이용해 리모델링하기가 그 어느 때보다 수월한 타이밍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경기가 힘든 시기에 비싼 가격을 주고 제대로 된 부동산을 구입하기보다는 싼 가격에 구입해 고쳐 쓰자는 실용적인 투자마인드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차압매물이나 경매 등을 통해 싼 매물을 구입한 다음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 수익을 올리려면 우선 투자대상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 일반주택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리모델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바로 되팔아 차익을 남기거나, 먼저 임대후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 더 큰 수익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에는 땅의 활용성과 지역여건, 다양한 용도나 업종 변경이 가능한 지 여부를 먼저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지역상권이 어느 정도 무르익을 가능성이 있거나, 상권변화가 예상되는 지역이면 더욱 좋다.
 
이같은 투자방법은 잘만하면 수익성 높은 부동산을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많다. 우선 구입 전 건물의 노후 정도와 사업성 검토를 사전에 마쳐야 한다.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수요분석과 임대가능성, 투자성 분석 등을 거쳐야 한다. 특히 투자대상 건물의 주요 구조가 부실하면 자칫 리모델링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최근에 지어진 건물일수록 위험부담이 적다. 해당 지역의 건축관련법, 조닝, 빌딩코드 등에 따른 리모델링이 가능 여부를 미리 파악해두는 것은 필수다. 또한 해당지역의 향후 도시계획안과 지적도 등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제이 양 /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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