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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가용 자금 50만달러가 있다면, 그 자금으로 50만달러짜리 비즈니스를 사시겠습니까, 아니면 500만달러짜리 비즈니스가 붙은 건물을 사시겠습니까?” 오는 4일 LA 한국교육원 강당에서 ‘SBA 융자 엑스포’를 열게 된 탑프로퍼티스 마이클 장 대표의 설명은 명쾌하다. 지난 9월 27일 오바마 대통령이 기존 200만달러의 SBA 대출 한도를 500만달러로 상향 조정하기 위한 중소기업 지원법안에 서명하던 날 장 대표는 가슴이 설레어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단다. 그동안 비즈니스 자체의 문제보다는 건물주와의 분쟁이나 불합리한 리스 조건으로 인해 사업에 타격을 받는 한인 자영업자들을 무수히 보아온 그로서는 이번 법안의 가능성이 의미하는 바가 먼저 떠올랐기 때문이다. “보다 많은 한인 사업자들이 SBA론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며 엑스포를 열게 된 배경으로 서두를 시작한 장대표는 “500만달러 한도에서 사업체를 겸한 건물을 매입한다는 것은 대출 상한선 200만달러에 비해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져 오너유저를 현실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확신했다. LA와 한인타운 인근 상업용 건물 가격이 크게 하락한 시점에 때맞춰 이뤄진 SBA론 상향조정은 호재 중의 호재라는 것이다. SBA론 대출 상향조정 뿐만 아니다. 올 연말까지 기존 2~3%선의 대출 수수료가 면제되는 것도 자금 여유가 빠듯한 사업자에게 보너스인 셈이다. 100만불 대출 기준으로 2~3만달러의 비용이 절감되는 것이다. “현재 5000달러 렌트비를 내고 있는 사업자라면 같은 비용으로 100만달러짜리 자기 소유 건물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것과 같다”며 “내 소유 건물에서 사업을 한다는 안정감 외에 건물 시세가 올랐을 때 자금융통 문제라든가 건물 일부에서 얻을 수 있는 렌트 수익, 세금 혜택 등 오너유저일 때와 리스 건물에서 비즈니스를 할 때의 차이는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다”고 장대표는 강조했다. 또한 일반적인 커머셜론이 대출 심사가 까다롭고 대출 기간도 5~7년으로 단기대출인 반면 SBA론은 대출 결정이 빠르고 대출기간도 25년까지 장기대출이 가능한 것도 한인들이 소홀히 넘기는 SBA론의 장점이다. “의외로 많은 한인들이 자신이 그런 혜택을 누릴만한 조건이 안된다고 속단한 채 현재의 소극적인 사업운영을 답습하고 있다”면서 “정부 정책을 최대한 누리기 위해서는 내가 앞서서 포기하기 보다는 내 조건에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한인들의 ‘SBA 융자 엑스포’ 참여를 적극 권장했다. 탑프로퍼티스 주관으로 열리는 ‘SBA 융자 엑스포’에는 중앙은행과 나라은행, 새한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한인 은행의 SBA론 담당자가 부스를 열어 개별 상담이 가능하다. 장 대표는 “이번 엑스포에서 탑 프로퍼티스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상업용 산업용 부동산 매물 찾는 것뿐만 아니라 융자 상담까지 한자리에서 할 수 있다”면서 “비즈니스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이 오히려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323)235-5050 나영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