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 압류절차 문제가 불어지면서 미국내 은행권에서 이들 주택 차압 및 압류 서류처리와 관련된 직업들이 각광받고 있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는 은행권의 주택 압류 절차 하자 문제가 이슈로 부각되면서 주택압류 서류 처리를 좀 더 정확하게 하고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일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몬스터닷컴 등 온라인 구직사이트에서는 최근 은행권의 ‘주택압류 전문가’ 또는 ‘파산 서류 검토 전문가’ 등을 찾는 게시물이 급증하고 있다. 주택차압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은행들이 적절한 검토 없이 서류를 처리하는 ‘로보 사이너(Robo-signers)’ 관행이 부동산 시장 회복의 걸림돌이라는 눈총을 받으면서 이러한 서류들을 제대로 보고 처리할 수 있는 인력들을 찾는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한 것이다. 몬스터닷컴은 “최근 두 달 사이에 전문가 채용이 16%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글로벌 인력서비스 그룹 아데코는 “은행권의 모기지 관련 부서에서 주택 압류 전문가를 찾는 경우가 지난해 보다 25% 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모기지 1,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웰스파고 모두 최근 주택압류 심사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시인하면서 비판이 거세지자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관련 부서 인력 보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로치데일 증권의 리차드 보브 애널리스트는 “모기지 연체나 차압에 직면해 있는 미국 주택 수가 670만채에 달하는 상황에서 대형은행의 경우 주택압류 관련 부서에 인원을 10~15% 가량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보다 많은 인력이 충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