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아메리칸 “아메리칸 드림 낙관적”

미국내 아시안 아메리칸들이 타인종 보다’아메리칸 드림’에 대해 훨씬 낙관적으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계에 걸쳐 보험 및 직원 혜택,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세계적인 보험사 메트라이프(MetLife)는 최근 아시아계 소비자에 초점을 두고 분석한 ’2010 메트라이프 아메리칸 드림 조사 (2010 MetLife Study of the American Dream)’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미국인 중 35%만이 자신의 재정 상황이 2009년 대비 2010년에 더 나아지리라 기대한다고 답한 가운데 아시안 아메리칸은 거의 절반에 가까운 47%가 올해 자신의 경제 상황이 호전될 것이란 믿음을 보였다.
 
아시안 아메리칸의 34%는 자신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고 믿고 있으며 이루지 못했다고 말한 나머지 응답자도 89%가 생전에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응답, 경제적 목표에 대해 긍정적이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아시안들이 상대적으로 강한 개인 안전망과 자립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많은 아시안들이 상대적으로 강한 개인 수입원과 보호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전체 인구 중 31%만이 현재 자신의 개인 안전대책 (현금 보유, 자동차, 건강, 주택, 생명 보험 및 퇴직 연금)이 ‘충분하다’고 답한 반면 아시안의 경우 절반 이상인 54%가 충분하다고 답했다.
 
또 거의 절반에 가까운 47% 미국인이 매달 전액을 되갚지 못하고 크레딧 카드 빚을 지고 있다고 답한 반면 아시안들은 33%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한달 이상 생활비 감당을 할수 없다고 응답한 아시안 아메리칸은 28% (미국인 전체 45%), 3개월 이상 불가능하다는 응답은 56% (미국인 전체 65%)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러한 경제적 자립성이 토대가 됨에따라 아시안 아메리칸은 타인종에 비해 정부 차원의 고용주 지원 프로그램들에 대한 불만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는 정부 지원이 줄더라도 내 스스로 가족을 부양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는 문항에 대해 절반 이상 (54%)이 그렇다고 답한 반면 전체 인구는 40%만이 그렇다고 했다. 아울러 57%가 고용주 지원 의료 혜택 및 연금 계획 삭감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재정 안정을 이룰 수 있다고 응답했다.
 
모든 미국인이 꿈에 대한 정의로 가장 먼저 ‘재정적 안정’을 말하는 가운데 아시안 아메리칸들의 경우 전체 인구 (22%)에 비해 약간 더 높은 비율 (28%)이 꿈을 재정적 의미로 정의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이들 중 전체 인구 (8%)보다 훨씬 더 높은 숫자 (27%)가 꿈은 ‘성공적인 커리어’라는 공식을 가지고 있었다.
 
메트라이프 산하 글로벌 브랜드 & 마케팅 서비스의 존 더빅 수석 부사장은 “전체 인구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아시안 아메리칸들이 완벽한 경제 회복까지 아직3년 또는 그 이상 걸릴 거라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재정 상황에 대해 전체 인구보다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는 불황 전 이들이 구축해 놓은 개인 안전대책에 기인한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번 2010 메트라이프 아메리칸 드림 조사는 지난 4월 14~21일까지 2201개의 항목에 대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실시됐다.
 
2010 메트라이프 아메리칸 드림 조사결과를 다운로드 하려면 www.metlife.com/dream을 방문하면 된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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