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한인은행 직원수 소폭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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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증가세로 돌아선 한인은행들의 직원수가 3분기에도 소폭 늘었다.
 
남가주에서 영업하고 있는 한인은행 12곳의 올해 3분기 현재 풀타임 직원수는 총 2382명으로 전분기인 2349명에 비해 33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아이비은행을 포함한 13개의 은행 직원수인 2394명에 거의 육박하는 수치로 현재 영업중인 12개 은행만 집계할 경우 2008년말 2389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직원수를 보이고 있다.
 
한인은행 중 3분기 직원수가 전분기인 2분기에 비해 늘어난 곳은 나라은행을 비롯해 신한뱅크아메리카, 새한은행, 태평양은행, 커먼웰스은행, 유니티은행, 오픈뱅크, US메트로은행 등 총 8곳이다. 특히 나라의 경우 2분기 현재 347명이었으나 3분기에는 364명으로 17명이 늘어나 한인은행 중 가장 많은 증가를 기록했다.
 
중앙은행과 우리아메리카은행은 각각 316명과 218명으로 2분기와 직원수 변동이 없었고 전분기 대비로 직원이 감소한 은행은 윌셔은행과 한미은행 뿐이다.
 
3분기 현재 직원수를 지난해 말 현재와 비교하면 10개 은행이 직원수가 늘어나는 등 올해는 직원 증가가 눈에 띠게 나타나고 있다.
 
2007년말 2850명을 넘기도 한 한인은행들의 직원 수는 금융위기 발발 이후 은행들이 어려움에 빠지면서 할수없이 인원감축에 들어갔고 지난해에도 계속 직원 수는 줄어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은행들이 영업정상화를 위해 그리고 늘어난 업무로 인해 채용에 나서면서 서서히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기 속에서 감원 또는 채용 동결로 인해 최근에는 2~3년차 론오피서들의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한인은행들은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아직도 불투명한 경기 상황에 따라 인력 채용에 선뜻 나서기 보다는 기존 인력의 재배치 등을 통해 전력 정비를 하는 은행도 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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