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차압주택 전월대비 4% 감소

지난 10월 미 차압주택 수가 전월대비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압전문 조사기관 리얼티 트랙은 지난달 미국의 차압 주택 수가 전월 대비 4% 감소한 주택 389채당 1채로 나타났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실제 은행차압 매물을 의미하는 REO는 전년대비 9%나 감소했으며 이번달에는 더욱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차압을 종류 별로 구분해 보면 차압 통지를 의미하는 NOD의 10월 총계는 10만 575채로 전월대비 2% 감소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가 감소한 수치다. 한인 거주비율이 가장 높은 캘리포니아의 10월 NOD는 전월대비 9% 가 줄었고, 네바다는 17%, 그리고 미시건은 18%가 줄었다.하지만 일부 주에서는 차압 통지 수가 증가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는데 플로리다 (2%), 오하이오 (10%), 일리노이 (24%) 주의 차압 통지는 모두 전월대비 늘었다. 옥션 세일을 의미하는 NTS는 총 13만 8361채를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는 3%했으나 전년 동기대비로는 6%가 늘었다.  은행차압인 REO의 수는 총 9만 3236채로 전월대비 9%로 차압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던 9월에 비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년동기 대비로는 21%나 높게 나타났다.
 
리얼티트랙의 제임스 사카시오 사장은 “지난 20개월 연속으로 30만채 이상의 주택이 차압 통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만일 최근에 발생한 차압 중단 사태가 없었다면 이보다 더 높은 수치가 기록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네바다,애리조나,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 차압으로 인한 피해가 심했던 주들의 차압 수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압 수가 가장 높은 네바다는 주택 79채당 1채가 차압관련 통지를 받았는데 이는 미 전체 평균 보다 5배나 높은 수치로 총 차압 통지를 받은 주택의 수는 1만 4205채에 달했다.
 
플로리다 역시 차압 수가 많았다. 플로리다는 차압 관련 통지수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주택 155채당 1채 비율로 차압 주택이며 미 전체대비 2.5배가 높게 나타났다. 네바다와 플로리다의 뒤를 이어 애리조나가 주택 165채당 1채 비율로 차압 관련 통지를 받아 전국에서 차압 수가 3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도시별로는 전월과 변함없이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파라다이스, 리노 스팍스, 플로리다 주 케이프 코랄, 마이애미  비치, 올랜도, 캘리포니아 주 모데스토, 리버사이드, 스탁턴- 머세드의 차압률이 높게 나타났다.

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