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신청건수가 소폭 상승했다. 모기지은행연합회 (MBA)는 지난 19일 기준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계절조절 수치)가 전주에 대비 2.1% 증가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신청건수가 14.4%나 급감했던 전주의 조사결과와 반대되는 것이다. 모기지 신청건수와는 다르게 재융자 지수는 금리 상승과 함께 전주에 비해 1% 하락했다. 이로써 재융자 지수는 지난 2주간 연속 하락했으며 재융자 지수가 모기지 전체 신청 수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전주의 80.3%에서 78.6%로 또다시 감소했다. ARM 신청수만은 전주 5.3%에서 변동이 없었다. 모기지 신청건수 변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는 모기지 고정 금리 중 30년은 상승, 15년은 하락으로 대조를 이뤘다. 30년 고정 금리의 전국 평균은 4.50%로 전주의 4.46% 대비 0.04%포인트 올라 지난 9월 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5년 고정 금리는 전주의 3.87% 에서 0.13%포인트 내린 3,83%를 기록했다. 한편 국책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의 금리(11월 24일 마감 집계)는 30년과 15년 모두 상승했다. 프레디맥의 30년 고정금리는 4.40%로 전주의 4.39%에서 0.01%포인트 올랐다. 15년은 3.77%를 기록 전주의 3.76%에 비해 0.01%포인트 올랐다. 5년 ARM도 3.45%로 역시 전주의 3.40%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반면 1년 ARM만은 3.23%로 전주의 3.26%에 비해 0.03%포인트 내렸다. 프레디맥의 프랭크 노새프트 부사장은 “3분기 전체 모기지 총 연체율이 9.13%까지 줄어든 것은 긍정적”이라며 “주택 경기 침체기가 시작된 이후 최초로 연도별 연체율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