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세계 경제가 각종 대형재해로 입은 손실이 222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제 재보험회사 스위스리가 올해 보험금 지급 데이터 등을 토대로 추산한 결과 올 한햇동안 대형재해에 따른 손실액이 총 2220억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스위스리측에 따르면 칠레와 뉴질랜드 지진과 서유럽 동계 한파 등은 보험회사가 대부분의 피해비용을 보전해 준 반면 아이티 지진과 아시아권 홍수 피해는 보험가입이 미비해 피해복구에 커다란 지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미국의 허리케인피해가 비교적 적어서 미국을 제외한 세계 보험금지급 총액이 34%나 늘어났음에 불구하고 손실규모 총액은 20년 평균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보험 보상을 가장 많이 받은 자연재해는 지난 2월 발생한 칠레 지진으로 총 80억달러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또한 올들어 각종 재해로 목숨을 잃은 이들도 약 26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 지난해 인명피해 1만5000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는데 이는 지난 1976년 이후 최악의 수준이다. 인명피해가 가장 컸던 재해는 지난 1월 발생한 아이티 지진 참사로 약 22만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외에도 파키스탄과 중국의 대홍수, 러시아 대폭염, 인도네시아의 쓰나미와 화산 폭발에 따른 희생자들도 수만명에 달했다. 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