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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거래된 주택 중 차압매물이 2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압매물 전문 조사기관인 리얼티트랙은 1일 차압매물이 3분기 거래된 주택의 25%를 차지했으며 이들 매물의 평균 판매가는 일반 매물에 비해 32%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분기의 차압매물 평균 판매가는 일반 매물보다 26% 저렴했고 전년동기의 차압매물 평균 판매가는 일반매물보다 29% 저렴했다. 차압매물의 판매는 미 전체로는 18만8748채로 2분기에 비해 25.07% 줄었고 지난해 동기 대비로도 30.83% 낮은 수치다. 차압매물 평균가는 16만9523달러로 2분기대비 2.46% 내렸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0.44% 하락했다.
리얼티 트랙의 제임스 사카시오 사장은 “생애 첫 주택 구입자 8000달러 지원 등의 부양책으로 잠재적 주택 구매자가 2분기로 몰렸다”며 “이로인해 3분기 차압매물 수와 평균가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사카시오 사장은 이어서 “하지만 3분기 차압매물 가격은 일반 매물에 비해 무려 32%나 저렴해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큰 가격 하락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판매된 차압매물을 살펴보면 우선 은행 소유 매물인 REO의 경우 총 11만 3933채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2분기 대비로는 26%, 전년동기 대비로는 35%나 줄었다. 단 REO매물이 전체 주택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로 변화가 없었다. REO의 평균 할인가는 일반 매물대비 41%로 나타나 2분기 34%, 전년동기 35% 보다 가격이 더 하락했다. 연체 상태 혹은 경매을 통해 판매된 매물의 수는 7만 4815채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 감소한 것이다. 이 단계에서 판매된 차압 매물의 수는 전체 판매수의 10%를 차지했는데 이는 2분기의 9%와 전년동기의 9%에서 소폭 상승한 것이다. 숏세일 매물의 평균 할인가는 일반매물대비 19%로 나타났는데 이는 2분기 13%에서는 상승, 전년동기 18% 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이다. 주별 상황을 보면 아직도 네바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주의 차압이 다른 주에 비해 월등히 높아 2분기에 비해 변화가 없었다. 특히 네바다는 3분기 판매된 주택 중 무려 54%가 차압매물이었는데 이는 2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에서 가장 높은 것이다. 그러나 네바다에서 연체 및 경매를 통해 판매된 매물의 수는 2분기와 전년동기에 비해서는줄어들었다. 네바다 지역 차압매물의 평균 할인가는 19% 였다. 캘리포니아는 전체 판매량의 40%가 차압매물로 2분기대비 3% 줄었다. 이는 네바다 애리조나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수치다. 차압 및 경매로 판매된 주택의 수는 2분기 대비 27% 줄었고 이들 주택의 평균 할인가는 39%에 달했다. 한편 차압주택의 평균 할인률 (정상판매가 대비)이 가장 높은 주는 오하이오로 평균 할인률 45%를 기록했다. 특히 REO 매물의 경우는 평균 할인가가 51%에 달했다. 기타 주 중에서 차압주택의 평균 할인률이 40% 이상인 곳은 일리노이, 뉴저지, 미시건, 펜실베니아, 그리고 조지아 주로 나타났다. 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