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주가 고공행진 계속’

나스닥상장 한인은행들의 주가가 연일 힘찬 상승 행진을 하고 있다.
 
2일 뉴욕증시에서 한인은행들의 주가는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중앙은행의 주가는 6개월래 최고치를, 윌셔은행은 4개월래 최고가를 각각 기록했다.
 
우선 한인은행 중 가장 높은 주가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은행(나스닥심볼 NARA)은 이날 장중 한때 8.66달러까지 기록하는 오름세를 보인 끝에 전날종가 8.35달러에서 1.92%(0.16달러)가 상승한 8.51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현재 시가총액도 3억2000만달러를 돌파하면서 3억2309만달러로 한인은행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날종가 7.27달러를 기록한 윌셔은행(WIBC)의 주가도 이날 한인은행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인 2.61%(0.19달러)가 오르면서 7.46달러를 기록했다. 7.46달러는 지난 8월5일 종가기준 7.48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고다. 윌셔의 시가총액도 2억1997만달러로 올라섰다.
 
중앙은행(CLFC)도 전날종가 6.49달러에서 0.15%(0.01달러)가 오른 6.5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19일 6.50달러를 기록한 이후 6개월만에 최고치다. 이날 중앙의 주가는 오전장에 급등하면서 한때 6.64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장에서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중앙의 시가총액도 2억5894만달러로 소폭 올랐다.
 
한미은행(HAFC)의 주가도 하루종일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한 끝에 전날보다 1.62%(0.02달러)가 올라 0.96달러를 기록했다.
 
아직도 불투명한 경제 전망 및 여건 속에서도 최근 한인은행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며 회복기미를 비추고 있다.  특히 은행들이 실적 부진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하면 최근의 주가 상승세는 향후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 그동안 숨죽여 온 한인투자자들에게 희망의 빛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오는 4분기 및 내년 1분기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될 경우 한인은행들의 주가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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