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효율성’Good’


ⓒ2010 Koreaheraldbiz.com

올해도 한인은행들이 대형은행이나 다른 커뮤니티은행들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효율성(Efficiency Ratio)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전문지인 ‘아메리카뱅커(American Banker)’가 지난달 SNL파이낸셜의 자료를 토대로 전한 올해 2분기 효율성이 높은 미국은행들의 지주사들의 순위에 따르면 전체 은행 중 중앙은행, 윌셔은행, 나라은행이 모두 60위권이 이내에 포진했다.
 
우선 중앙은행의 경우 2분기 효율성이 42.61%인 것으로 나타나 전체 7위에 올랐다.
 
중앙의 2분기 효율성은 1년전 61.85%를 기록한 것에 비해서는 크게 향상된 것이며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은행들 중에서는 가장 좋은 효율성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은 올해 3분기 효율성이 57.61%로 나타나 2분기에 비해서는 커졌으나 여전히 좋은 수준이며 지난해 3분기 64.53%에 비해서도 향상된 것이다.
 
지난해 2분기 순위에서 전체 7위에 오른 바 있는 윌셔은행도 올해 2분기에는 47.39%를 기록해 22위에 랭크됐다. 특히 윌셔는 2분기보다 올해 3분기에 효율성이 크게 호전되면서 37.21%로 나타났는데 이를 SNL의 2분기 순위에 적용할 경우 전체 5위에 해당하는 좋은 효율성이다.
 
나라은행도 2분기에 52.36%의 효율성을 보여 전체 56위에 올랐다. 나라도 올 3분기에 효율성이 44.90%로 전분기대비 향상됐는데 이를 SNL 2분기 자료에 적용하면 14위에 해당한다. 이같은 한인은행들의 효율성은 뱅크오브아메리카(58.07%, 120위), 씨티(53.41%, 69%), 웰스파고(56.81%, 98위), JP모건체이스(59.31%, 132위) 등의 대형은행이나 중국계 은행들인 이스트웨스트(58.41%, 123위), 캐세이(50.12%, 40위) 등과 비교할 때도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효율성(Efficiency Ratio)은 은행이 1달러를 벌어들이기 위해 얼마의 돈을 지출했는냐를 나타내는 지수로 효율성이 50%라면 은행이 1달러를 벌기 위해 50센트를 지출한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효율성이 낮을수록 적은 지출로 많은 수익을 창출해 내고 있다는 의미가 되므로 수치가 낮을 수록 수익성이 좋다고 평가할 수 있다. 아메리칸뱅커의 효율성 순위는 미국내 500대 은행 지주사를 대상으로한 Y-9C 보고서를 기준으로 SNL 파이낸셜이 효율성이 좋은 톱 150개 은행을 선정한 것으로 은행지주사의 분기 실적 발표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500대 은행의 효율성 조사에서 가장 좋은 성적표를 기록한 은행지주사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둔 NRBC로 올해 2분기 효율성이 24.18%인 것으로 조사됐고 2위는 역시 일리노이주 소재 디스커버 파이낸셜(31.42%)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제환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