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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한인은행들이 대형은행이나 다른 커뮤니티은행들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효율성(Efficiency Ratio)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전문지인 ‘아메리카뱅커(American Banker)’가 지난달 SNL파이낸셜의 자료를 토대로 전한 올해 2분기 효율성이 높은 미국은행들의 지주사들의 순위에 따르면 전체 은행 중 중앙은행, 윌셔은행, 나라은행이 모두 60위권이 이내에 포진했다. 우선 중앙은행의 경우 2분기 효율성이 42.61%인 것으로 나타나 전체 7위에 올랐다. 중앙의 2분기 효율성은 1년전 61.85%를 기록한 것에 비해서는 크게 향상된 것이며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은행들 중에서는 가장 좋은 효율성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은 올해 3분기 효율성이 57.61%로 나타나 2분기에 비해서는 커졌으나 여전히 좋은 수준이며 지난해 3분기 64.53%에 비해서도 향상된 것이다. 지난해 2분기 순위에서 전체 7위에 오른 바 있는 윌셔은행도 올해 2분기에는 47.39%를 기록해 22위에 랭크됐다. 특히 윌셔는 2분기보다 올해 3분기에 효율성이 크게 호전되면서 37.21%로 나타났는데 이를 SNL의 2분기 순위에 적용할 경우 전체 5위에 해당하는 좋은 효율성이다. 나라은행도 2분기에 52.36%의 효율성을 보여 전체 56위에 올랐다. 나라도 올 3분기에 효율성이 44.90%로 전분기대비 향상됐는데 이를 SNL 2분기 자료에 적용하면 14위에 해당한다. 이같은 한인은행들의 효율성은 뱅크오브아메리카(58.07%, 120위), 씨티(53.41%, 69%), 웰스파고(56.81%, 98위), JP모건체이스(59.31%, 132위) 등의 대형은행이나 중국계 은행들인 이스트웨스트(58.41%, 123위), 캐세이(50.12%, 40위) 등과 비교할 때도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효율성(Efficiency Ratio)은 은행이 1달러를 벌어들이기 위해 얼마의 돈을 지출했는냐를 나타내는 지수로 효율성이 50%라면 은행이 1달러를 벌기 위해 50센트를 지출한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효율성이 낮을수록 적은 지출로 많은 수익을 창출해 내고 있다는 의미가 되므로 수치가 낮을 수록 수익성이 좋다고 평가할 수 있다. 아메리칸뱅커의 효율성 순위는 미국내 500대 은행 지주사를 대상으로한 Y-9C 보고서를 기준으로 SNL 파이낸셜이 효율성이 좋은 톱 150개 은행을 선정한 것으로 은행지주사의 분기 실적 발표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500대 은행의 효율성 조사에서 가장 좋은 성적표를 기록한 은행지주사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둔 NRBC로 올해 2분기 효율성이 24.18%인 것으로 조사됐고 2위는 역시 일리노이주 소재 디스커버 파이낸셜(31.42%)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