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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들이 캘리포니아주 은행권에서 차지한 비중이 커졌다. 최근 금융전문 신용평가회사인 바우어파이낸셜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274개 은행의 자산(Tangible Assets)의 합계는 3981억8069만5000달러로 4000억달러로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 중 한인은행 10곳의 자산 합계는 135억6496만2000달러로 한인은행들이 캘리포니아주에서 차지한 비중은 3.41%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분기인 2분기 3.10%보다 0.31%p 증가된 것이며 3.35%를 기록했던 지난해말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티어1자본금(Tier 1 Capital)을 살펴보면 캘리포니아주 은행들의 티어1자본금의 합계는 총 404억2076만6000달러로 2분기 434억999만1000달러에 비해 6.89%가 줄어든 반면 한인은행들의 티어1자본금은 2분기 13억2581만9000달러에서 무려 7.39%나 늘어난 14억2379만800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이부분에서 한인은행의 비중도 2분기 3.05%에서 3분기에는 3.52%로 늘어났다. 이러한 한인은행들의 비중이 커진 것은 2분기에 4379억달러가 넘던 캘리포니아주 은행들의 자산이 3분기에는 9.07%나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기간 한인은행들의 자산은 0.17%밖에 줄지 않았다. 또한 한인은행들의 자본금이 늘어난 것은 지난 7월 한미은행이 1억2000만달러 증자에 성공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한미은행의 티어1자본금은 2분기에는 1억4830만달러였으나 3분기에는 2억4527만7000달러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주내 은행권에서 한인은행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커졌지만 수익성은 여전히 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캘리포니아주 은행들의 총 순익은 6억6378만6000달러였지만 한인은행들은 1452만5000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한인은행중 자산이 가장많은 윌셔은행(33억2547만7000달러)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캘리포니아주소재 은행중 자산규모 19위를 유지한것으로 조사됐으며 2분기 21위와 22위였던 한미은행(29억7088만3000달러)과 나라은행(29억5571만6000달러)은 나란히 한계단 올라선 20위와 21위로 나타났고 중앙은행(22억6761만달러)은 25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새한은행(6억7912만달러)은 3계단이 오른 68위, 태평양은행(5억4615만9000달러)로 74위에 올랐으며 커먼웰스은행(3억7735만6000달러) 96위, 유니티은행(2억1240만6000달러) 145위, 오픈은행(1억2383만달러2000달러) 211위, 그리고 US메트로은행(1억640만3000달러) 228위로 조사됐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