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주식은 ’99센트 스토어’

99센트 저가 체인기업들이 올해 미국 뉴욕 증시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나타났다.
 
20일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 상장 기업 중 최고 실적을 자랑하는 ‘패밀리 달러’(심벌 FDO)는 올초 27.39달러로 시작해 20일 현재 주당 49.73달러로 마감해 올 한햇동안 80%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한 패밀리달러의 경쟁기업인 달러트리(DLTR)의 주가도 연초대비 78% 뛰었고 달러제너럴(DG)도 33%나 상승하는 등 99센트 스토어들이 주식시장서 호실적을 올리고 있다.
 
패밀리 달러는 올해 순익이 23% 늘어난 3억5810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6.3% 증가한 78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같은 약진으로 이 기업은 내년에는 300개의 매장을 신설하고 기존 점포중 600~800곳을 리모델링 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확장을 계획중이다.
 
패밀리 달러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소매업체들은 경제위기 이전부터 패키지 식료품 등을 내세워 저가 소매 시장을 공략해 왔다.
 
여기에 경제위기 이후 찾아온 미국의 우울한 경기 상황이 미국 소비자들을 초저가 상품으로 눈 돌리게 하며 할인 소매업체들에게는 위기가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세계 최대 농업 기업 몬산토(MON)는 미국 증시에서 가장 우울한 한해를 보냈다. 연초 83달러로 새해를 연 몬산토의 주가는 7월 초 45달러까지 하락하며 46% 급락했다. 이후 65달러 대까지 회복되긴 했지만 경영진과 투자자들에게는 최악의 한 해였다.
  
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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