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행 운행으로 업무 마비됐던 한인의류협회가 정상운영 된다. 20일 의류협회는 공문을 통해서 당분간 모든 협회 일은 수습대책위원회가 선임한 최대호 임시회장과 강용대 임시 이사장이 맡아서 운영될 것이라고 공표했다. 이에앞서 지난 16일 일부 이사들이 수습대책위원회의 역할에 정면 거부, 독자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또다시 난국에 빠져들었던 의류협회의 내분이 케니 박 회장의 ‘결자해지’로 다시 봉합된 것이다. 일부 이사들이 임시 집행부의 역할을 거부하고 나섬에 따라 케니 박 회장은 다음날인 17일 측근 이사들과 모임을 갖고 그동안 지지해 준 이사들의 뜻은 고맙지만 협회 정상화를 바라는 회원사들의 뜻을 져버릴수 없다며 수습대책위원회가 제시한 수습방안을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날 박 회장의 설득으로 측근 이사들도 수습위에 모든 일을 일임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최근 한달동안 빚어온 의류협회의 내분은 일달락하게 됐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임시이사회에서 차기 회장과 이사장의 승인 취소로 빚어진 의류협회의 내분이 종식돼 전직 회장단으로 구성된 수습대책위에서 전권을 갖고 정상화를 위한 수습작업에 나서게 된다. 임시 집행부는 조만간 임시총회를 소집해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정관의 내용을 수정보완하고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는 효율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