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호화 주택거래는 ‘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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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부동산 업계의 전반적 상황과는 반대로 올해 캘리포니아에서는 수천만달러를 상회하는 초호화주택의 거래가 상당수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 질로우가 발표한 ’2010년 초호화주택 거래 리스트’를 보면 캘리포니아주의 6개 주택이 상위 10선에 그 이름을 올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주택은 비록 당초 리스팅 가격보다는 낮은 선에 거래가 완료됐지만 현재의 부동산 시장과 까다로워진 융자규정 등을 감안하면 천문학적인 액수에 거래가 마무리됐다.
 
우선 전체 리스트 중 1위를 차지한 곳은 UCLA 대학 인근 벨에어에 위치한 르 벨버디로 5000만 달러에 거래됐다.원래 리스팅 가격인 8500만 달러에 비해 3500만 달러 인하된 가격에 판매됐다.
 
이 주택은 미국 최고의 TV쇼 제작자였던 아론 스펠링의 스펠링 매너(리스팅 가격 1억 5000만 달러)에 이어 올해 시장에 나온 매물 중 2번째 고가 주택이었다. 구매자는 터키의 재벌인사프 투란리질로 원 소유주였던 모하메드 하디드로부터 지난 6월 주택을 구입했다.
 
2위는 캘리포니아의 말리부 해변의 카본 비치 젬으로 지난 9월 3696만 9000달러에 거래됐다. 리스팅 가격은 5700만 달러였다.총 1만 2785스퀘어피트 넓이의 이 주택은 제니퍼 애니스톤, 데이빗 게펜, 맬 깁슨 등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개인 해변이 딸린 카본 비치 지역에 위치해 있다.총 8개의 침실과 12개의 욕실, 9개의파이어플레이스, 수영장, 그리고 스파 까지 초화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집 밖으로는 개인 소유의 해변이 펼쳐진다.
 
3위도 말리부 지역의 콜로니 비치 하우스로 나타났다. 리스팅 가격인 2395만 달러 대비 약 200만 달러 인하된 가격에 거래가 완료됐다. 거주면적은 5000스퀘어피트로 일반 호화주택에 비해서는 극히 작지만 주택에 딸려있는 1.5에이커의 대지와, 개인해변, 그리고 환상적인 전망 등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캘리포니아는 이들 3개 주택을 제외하고도 북가주 페블비치의 1875만달러 주택(4위), 남가주 벨에어의 1625만달러 주택(5위),샌타바바라의 1300만달(8위) 주택,등도 상위 10선에 이름을 올렸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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