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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새롭게 차압절차에 들어간 주택의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통화감독청(OCC)과 저축은행감독청(OTS)의 29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새롭게 차압절차에 들어간 주택의 수는 2분기 대비 31.2% 증가한 38만 2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로도 3.7%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차압 절차가 진행 중인 주택의 수는 총 120만채로 늘어 2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5%, 10.1% 증가했다. 차압절차가 완료된 주택의 수도 크게 늘었다. 3분기에 차압이 완료된 주택의 수는 총 18만 7000달러로 2분기 대비 14.7%, 전년동기 대비 57.5% 급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오바마 행정부의 모기지 대출 재조정 프로그램(HAMP) 및 각 대형 모기지 업체의 융자 재조정 실패 비율이 급증하면서 새로 주택압류 절차에 들어간 주택의 수가 급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체율을 살펴보면 60일 이상 모기지 페이먼트를 연체한 비율은 2분기 대비 6.4% 줄어든 반면 모기지 페이먼트를 30일 이상 60일 이하로 연체한 주택 소유주의 비율은 4.3%가 증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2009년 2분기 융자재조정에 성공한 주택 소유주 중 33.5%, 그리고 4분기 융자재조정 성공자 중 20.2%가 다시 모기지 페이먼트를 연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융자재조정 프로그램의 실효성에 관한 의문이 늘고 있다. 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