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첫주 증시는 전년의 연말 랠리에 이어 신년 랠리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경기 회복 낙관론으로 인한 현재의 투자 심리 호전을 허물어 뜨릴 변수가 현재로서는 없는데다, 올해 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강하기 때문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다우 지수는 11% 상승했고, 12월 한달 동안에만 5%가 넘게 올랐다. S&P 500 지수는 12월 한달 동안 6.5%, 작년 한해에는 12.8%가 올랐으며 나스닥 지수는 12월에 6.6%, 작년에 17.4% 오르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특히 12월 한 달을 놓고 볼때 다우 지수는 2003년 이후, S&P 500지수는 1991년, 나스닥지수는 1999년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던 달로 기록됐다. S&P 자산연구소의 샘 스토벌 수석투자분석가는 “달력은 변했지만, 증시의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는 어느때 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단기간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등의 출현과 전통적으로 늦겨울 약세장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소폭의 하락이나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캔터 핏츠제럴드의 마크 파도 스트래티지스트는 “1월 첫 주 또는 그 다음주까지는 상승장세가 지속되겠지만, 이후에는 주가가 조정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토벌, 파도 두 사람 모두 올해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는 데는 견해를 같이 했다. 단기 조정 국면을 언급했던 파도는 “2011년 뉴욕 증시의 S&P 500 지수가 10%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새해 첫주 장이 열리는 3일에는 미국의 12월 제조업 지수가 발표될 예정이고 11월 건설 지출 자료도 나온다. 4일에는 연방준비제도 공개시장위원회의 상세 회의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회의록에서 새로운 내용이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투자자들은 연준의 경제 전망에 대한 미세한 톤의 변화에도 주목한다는 점에서 장에 변수가 될 수 있다. 7일로 예정된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는 미국의 고용 개선과 관련해 가장 관심있게 지켜볼 지표다. 전주에 발표된 청구건수는 38만8천건으로 금융위기 발발 직전인 2008년 7월 하순 이후 처음 40만명을 밑돈 것으로 나타나 미국의 고용 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강한 긍정론을 확산시켰었다. 뉴욕/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