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우리 주식인수계약 계속 유효”

한미은행이 구랍 31일로 종료된 우리금융지주와의 주식인수계약이 종료날짜 이후에도 계속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미은행의 지주회사인 한미파이낸셜(나스닥심볼 : HAFC)는 지난해 12월 31일 우리금융과의 주식 인수계약은 2010년 12월 31일 후에도 계속 유효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고 이를 공시했다. 우리금융과의 주식 인수계약은 지난해 11월 30일 2차 계약조건 변경을 통해 유효기간을 11월 30일에서 12월 31일까지로 변경한 바 있다.
 
이날 공시에서 한미측은 “현재도 한국과 미국의 금융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며 이날 계약 유효를 밝힌 것은 계약 종료시한이 지난 것에 따른 투자자들의 혼선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연말 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종료시한이 다시 다가옴에 따라 이에 대한 문의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주식인수계약은 필요시 양 계약 당사자 누구라도 해약할 수 있는 조건으로 되어 있다.
 
한미은행의 유재승 행장은 “주식인수계약의 유지는 한미와 우리금융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믿고 있으며 2011년에는 완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5월 한미의 보통주를 주당 1.20달러에 최소 2억1000만달러어치를 매입하고 나머지 3000만달러 상당의 한미 주식은 옵션에 의해 추가 매입하는 방식으로 총 2억4000만달러 규모의 주식매매 계약을 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8월 캘리포니아주 금융감독국인 DFI으로부터 인수 승인받았지만 FRB와 한국 금감위로 부터 승인이 더뎌지면서 아직껏 승인 받지 못한 상황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11월22일자로 우리금융의 한미 인수와 관련해 FRB에 제출된 승인신청을 우리금융의 자회사인 우리아메리카은행 관련 추가 자료가 완비돼 제출될 때까지 일시 보류하도록 요청했는데 최근 우리아메리카은행대한 우리금융의 대대적인 재정비 작업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우리금융의 한미은행 인수가 다시 표면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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