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새 행장에 리처드 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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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이 행장을 전격 교체했다.
 
6일 중앙은행은 유재환 행장을 면직시키고 새 행장으로 리처드 S. 컵(Richard S. Cupp, 사진)씨를 선임했다.
 
중앙의 지주사인 센터파이낸셜은 유재환 행장이 전날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후임으로 47년간 금융권에 몸담아온 컵 행장을 선임했다고 6일 공시했다. 컵 행장은 지난달 발표된 나라은행과의 합병까지 또는 올해 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행장직을 맡게 된다. 

중앙측 한 관계자는 “유 행장은 지난 5일 이사진들을 만난 자리에서 내일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했으나 6일 하룻동안 연락이 두절됨에 따라 중앙측은 불가피하게 면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센터파이낸셜의 정진철 이사장은 “새롭게 영입한 컵 행장은 남가주 은행권에 오랜 기간 몸담아온 베테랑 뱅커로 중요한 전환기에 있는 중앙은행을 잘 이끌어갈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인물이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특히 컵 행장은 행장직을 수행에 있어 충분한 능력을 발휘할 것이며 투자자와 감독국과의 관계도 원만하게 잘 유지할 것이며 현재 중앙은행이 필요로 하는 바를 잘 충족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중앙은 컵 행장의 선임과 관련, 이미 감독국으로 부터 중앙은행의 행장역을 수행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컵 행장은 올해 70세로 12년이상 여러 커뮤니티은행의 행장을 지낸 바 있다. UCLA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USC에서 MBA를 마친 컵 행장은 20년이상 퍼스트인터스테이트뱅콥(FIB)에서 일했다. 이후 벤추라 카운티 내셔널 뱅콥(1993~1997), HF 뱅콥(1997-1999), 퍼스트뱅크오브베벌리힐스(1999-2001), 1st 센츄리뱅크(2002-2007)의 행장을 역임한 바 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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