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서 중앙은행의 전격적인 행장 교체로 인해 타운금융권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중앙은행은 이번 파문의 진원지 답게 가장 커다란 충격을 받고 있다. 그동안 금융권에 떠돌던 유행장의 타은행 이직설이 사실로 판명됨에 따라 중앙은행 직원들은 온종일 진의파악에 일손을 잡지 못했다. 더구나 사직이 아닌 면직이라는 사실에 더욱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것이다. 중앙의 한 지점장은 “가뜩이나 은행합병으로 온통 어수선한 상황인데 행장 유고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앞으로 어떻게 되나를 묻는 고객들의 전화에 온종일 시달렸다”면서 하루빨리 경영정상화를 이뤘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나라은행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12월초 합병 발표이후 입조심을 하고 있던 나라측은 이번 중앙의 행장교체로 추진중인 M&A에 악영향을 받지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나라의 한 간부직원은 “지난달부터 통합 실무작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칫 합병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미은행에도 유행장 교체의 불똥이 튀었다. 이날 유재환 행장이 중앙을 떠남에 따라 지난 연말내내 금융권을 달궜던 행장 교체설이 곧 실현될 것이란 사실 때문이다. 새로운 행장이 선임될 경우 몇몇 간부직원들이 함께 옮겨오기 마련이어서 요직자들의 자리가 대거 이동되는 과정중에 자칫 희생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것이다. 한 직원은 “지난 한햇동안 우리금융 인수로 업무 분위기가 무척 어수선했었는데 연초부터 또다른 대형이슈로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라고 솔직한 느낌을 밝혔다. 이외 대다수 한인은행들도 중앙의 전격적인 행장교체 파장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중형규모의 한 은행장은 “한 은행의 행장 교체는 여러 간부직원들이 이동하는 계기가 되기 마련이다”면서 연초부터 한인금융가에 간부직원 스카웃 열풍이 불어올까봐 우려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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