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의 합병 합의 발표로 한인은행권이 뜨거운 가운데 또다른 합병을 통해 한인은행권의 재편 움직임이 있다고 주류 언론이 전해 주목된다. LA지역의 유명 경제전문 주간지인 LA비즈니스저널은 지난 10일자에서 한인은행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합병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LA비즈니스저널은 이처럼 은행들이 인수합병을 생각하는 배경으로 그동안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많은 은행들이 새로 생기면서 지나친 경쟁을 펼쳤는데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이러한 경쟁으로 인해 어려움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발표된 나라-중앙의 합병 합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한인은행 탄생을 예고한 것이어서로 이 발표가 타 은행들이 인수합병을 고려하게 하는 자극제가 됐다고 분석했다. 한인은행권에는 호황기에 서로 경쟁하는 중에는 인수합병이란 말이 크게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가 오고 미래은행과 아이비은행이 파산하자 한인은행들도 생존과 경쟁을 생각하게 됐으며 이런 가운데 나온 나라-중앙 합병 소식은 한인은행들의 생각을 다시하게 만들었다. 한인은행들 중 일부는 지난해 순익으로 전환된 은행도 있지만 아직도 경기침체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은행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은행에 대한 규제 및 자본비율 요구 등에서 감독국이 예전에 비해 한층 강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제 한인은행권도 규모의 경쟁을 할 수 밖에 없어 은행간의 인수합병은 불가피하다고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나라은행의 앨빈 강 행장은 LA비즈니스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합병 합의가 한인은행권의 합병에 신호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합병은 한인은행권의 재편을 가져 올 것이며 이번 합병 이후에 추가적인 인수합병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인은행 중 가장 자산규모가 큰 윌셔은행도 독자적인 인수합병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윌셔은행의 조앤 김 행장은 “전통적으로 보면 한인은행의 이사진들은 은행을 컨트롤 할수 있는 권한을 양도하는 것을 꺼려했는데 이번 나라-중앙의 빅딜을 지켜보면서 다시 생각하게 하고 있다”면서 “이사들이 보다 열린 마음으로 정직하고 현실적으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윌셔도 나라-중앙 통합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공격적인 성장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성제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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