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미 전역의 개인주택 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5.1% 하락하면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 조사기관 코어로직사의 11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미국 개인주택 가격이 44개 주에서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전년동기 대비 5.1% 하락했다. 이는 지난 6월 조사에서 개인주택가격이 하락한 주가 전체 18개주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것이다. 반면 인디애나, 버몬트, 뉴욕, 와이오밍, 노스 다코타, 그리고 메인 주는 주택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메인주는 주택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8.6%상승했고 노스타코다는 4.4%가 올랐다. 주택판매부동산 전문가들은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8000달러 지원 혜택 종료와 모기지 금리의 지속적 상승이 개인주택 가격의 하락을 부채질 했다고 분석했다. IHS의 글로벌의 경제분석가인 패트릭 뉴포트는 “역대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모기지 금리와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8000달러 지원혜택이 잠정적 주택 구매자를 조기 소진시키는 결과를 나타냈다”며 “올해 5~7%의 가격이 추가 하락하고 주택 판매도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무디스의 마크 잔디 분석가 역시 “전체 경제는 더블딥을 피했지만 주택 경기는 더블 딥에 빠질 수 있다”며 “올해 역시 주택 가격이 5%이상이 하락하며 주택 시장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 만일 더블딥이 실제 발생할 경우 주택경기는 향후 5년이상 계속 불황에 허덕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전문 포탈인 질로우 역시 지난해 11월까지 무려 53개월 연속으로 주택가치 하락이 나타났다며 올해도 주택 가격이 평균 5.1%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한승 기자 |